[즉시분석] 동국S&C, 큰손 매수 + 52주 최고가 ‘눈길’

큰손 투자자들이 사들이고 있는 동국S&C가 52주 최고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22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전일 대비 3.4% 오른 516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24일 ~ 12월 21일) 동안 기관 투자자는 동국S&C 주식 60만6087주를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 또한 동국S&C 주식 28만6622주를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사들인 동국S&C 주식은 총 89만2709주로, 발행주식수의 1.56% 규모다.

이런 영향인지 동국S&C 주가도 11월 중순부터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 결과 전일 장중 한땐 507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관련기사 ☞ [52주 최고가] 동국S&C 등 19개 종목 매력도는?). 다만 이후 상승세가 다소 둔화돼 6.2% 오른 4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앞서 최근 동국S&C는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영업이익은 318% 증가한 5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풍력발전기의 기둥인 윈드타워를 제조하는 철강사업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관련기사 ☞ [퀀트! 이종목] 동국S&C, 턴전략의 우등생?).

이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치 보다 4% 많은 규모다. 매출액은 1781억원으로, 작년 연간치의 88% 수준이다.



여기에 대손충당금환입이 발생하고 외화관련이익이 늘어나면서,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41억원으로 144배 늘었다. 이를 반영한 동국S&C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동국S&C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향 풍력타워 매출이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규제완화, 탄소배출 거래제 등 도입으로 국내 풍력 단지 건설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2일 파리에서 개최된 기후협약이 채택된 점도 동국S&C에 긍정적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