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정보통신, 외인 연일 매수...매력있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한국정보통신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17일 오전 11시 5분 현재 한국정보통신은 전일 대비 0.7%(100원) 오른 1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일부터 전일까지 11거래일 연속 한국정보통신의 주식 18만2414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5%에 해당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이후 관련기업인 한국정보통신에 주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보통신은 중국의 알리바바와 제휴하면서 핀테크 관련업체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러다 최근 한국카카오은행과 K뱅크 2개의 인터넷전문은행이 예비인가를 받았는데, 이 중 한국정보통신은 KT가 주도하는 KT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정보통신은 인터넷전문은행 관련해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관심을 보인 가운데 한국정보통신의 최근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 3분기 한국정보통신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22%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87억원으로 39% 증가했다.



사업부문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주요 사업부문인 CCMS, DDC, 현금영수증 등 서비스 용역부문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신용카드단말기 등 상품부문은 21억원으로 45% 늘었고, 중소기업창업투자 부문도 5억2188만원으로 103% 늘었다. 한국정보통신의 주요 수입은 단말기에서 카드 결제가 이뤄지면 발생하는 수수료다. 따라서 카드결제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된다.



실적이 개선되며 한국정보통신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분기 말 16.7%에서 3분기 기준 17.5%로 상승했다. 그러나 실적 개선과는 달리 최근 주가는 다소 하락했다. 이는 지난 2분기에 시장이 한국정보통신에 부여했던 프리미엄이 감소했음을 뜻한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1만3100원)를 반영한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4.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3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