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팔면서도 산다..외인 매수기업 20선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코스피에서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일 매수우위를 보이며 매도세를 잠시 멈췄지만, 지난 2일부터 전일까지 4일(거래일 기준) 연속 다시 주식 비중을 줄였다.

외국인 순매도 배경에는 미국 금리인상이 있다. 시장에선 미국 기준금리가 이번 달에 인상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외국인은 금리가 인상되면 자금 조달비용이 상승하고,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올라 환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에 매도를 지속 한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OPEC(석유수출기구)이 원유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원유가격이 40달러 이하로 하락한 영향도 있다. 그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은 원유수출로 국가 재정을 조달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부펀드를 만들어 세계 곳곳에 투자해왔다. 하지만 원유 가격 하락은 이들 국가의 재정을 악화시켜, 이들이 해외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은 4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같은 기간 사들인 종목도 있다. 아래 표는 외국인이 지난 4일 연속 순매수한 종목이다. 지난 4일간 외국인 순매수금액이 시가총액 대비 큰 순서대로 정리했다. 송원산업, 현대EP, 대한유화 등이 특히 외국인의 지분율이 높아졌다.

4분기 예상실적이 있는 기업은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했다. 끝으로 주식MRI 분석을 통해 투자매력도를 확인했다. 다만 MRI분석의 재무 점수가 3점 미만인 기업들은 투자에 앞서 재무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향후 주가상승을 보장하진 않는다. 하지만 시장의 주요 참여자인 외국인 동향을 살펴봄으로써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투자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