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S&T중공업, KB자산 '지분축소'...매력없나?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S&T중공업의 지분을 축소해 눈길을 끈다. 3일 오후 12시 25분 현재 S&T중공업은 전일 대비 0.3% 오른 1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KB자산은 S&T중공업의 지분을 줄였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1.31%로 직전보고서(2015년 1월 15일) 대비 3.75%P(121만7023주) 낮아졌다.

S&T중공업은 방위사업용 차량부품, 상용차용 차량부품 제조 전문회사다. 주로 차량의 자동변속기, 브레이크, 차축 등을 생산한다. 또한 수직 선반, 기어가공기 등 금속가공용 공작기계도 생산한다. 매출 비중은 지난 반기 누적기준 운수장비 88.3%, 기계 11.7%로 구성돼 있다. 주요 고객사는 방위사업청, 두산DST, 삼성테크윈, 다임러벤츠 등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S&T중공업의 영업이익은 개선됐다. 지난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이하 연결기준)은 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 급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S&T중공업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방산부문 위주로 수주를 확대하고 수익성이 낮은 기계부문의 생산을 축소하고 있다.

실제, S&T중공업은 지난해 12월 삼성테크윈과 996억원(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18%) 규모의 K-9 자동변속기 양산사업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지난 3월 24일 프랑스 에어버스사와 722억원 규모의 헬기부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4월 16일에는 835억원 규모의 K-2전차 2차 양산 관련 부품 수주계약을 현대로템과 체결했다.



사업축소로 기계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3년 1419억원에서 지난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618억원으로 줄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억원에서 –4억원으로 적자규모가 축소됐다. 여기에 방산부문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운수장비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22억원에서 지난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186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S&T중공업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0.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