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비트컴퓨터, 실적 개선...투자 매력은?

재무상태가 양호한 비트컴퓨터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비트컴퓨터의 실적은 개선됐다.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918%, 지배지분 순이익은 11억원으로 994%씩 늘었다.



비트컴퓨터는 아이투자(www.itooza.com)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 분석 도구인 ’주식MRI’의 재무 안전성 항목 점수가 5점 만점인 종목이다. 주식MRI는 수익 성장성, 재무 안전성, 현금 창출력, 사업 독점력, 밸류에이션 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항목당 각각 5점이 만점으로 종합점수는 25점 만점이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안전성은 검증..실적까지 개선된 기업은?)

비트컴퓨터는 의료 전문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의료정보 업체다. 3차 의료기관(종합병원)부터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헬스케어 사업과 교육사업, 임대사업도 진행한다. 지난 3분기 누적기준 매출 비중은 의료정보 66%, U헬스케어 18%, 교육 14% 등이다.

주력사업부문인 의료정보와 U헬스케어 매출액이 늘었다. 지난 3분기 기준 의료정보는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U헬스케어는 24억원으로 19%씩 증가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규버전 의료정보시스템 매출액이 늘었으며, 웨어러블(wearable) 기기가 대중화 되면서 U헬스케어 매출액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큰 까닭은 지난해 3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트컴퓨터는 지난해 3분기 일회성 대손상각비용 7억2000만원이 발생해 이를 판관비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지난 3분기 판관비 중 기타항목은 2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줄었다. 이 밖에 종업원급여 등이 감소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커졌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비트컴퓨터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59.4배에서 40.2배로 하락하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78배에서 3.67배로 낮아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4%에서 9.1%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