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텔레칩스, 최근 강세...호실적 영향?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텔레칩스가 눈길을 끈다. 텔레칩스는 1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0.5% 오른 9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텔레칩스는 전일 장중 한때 9950원으로, 2010년 6월 이후 약 5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관련기사 ☞ [52주 최고가] S&TC 등 11개 종목 매력도는?). 다만 이후엔 상승 폭이 좁혀져, 0.2% 오른 9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앞서 텔레칩스는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3분기 텔레칩스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텔레칩스의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치 18억원을 2배가량 웃돌았다. 텔레칩스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적자를 기록했던 바 있다. 한편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605억원으로, 작년 연간치의 80% 수준이다.

올해 매출 증가는 주로 DMP가 이끌었다. DMP는 스마트기기(테블릿PC, 스마트 TV Box등)에 적용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plication processor) 및 오디오/카메라/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디지털 미디어 프로세서(Digital Media Processor)다. 올해 3분기 누적 DMP 매출액은 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DMP 제품 가격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DMP 내수 기준 가격은 단위당 640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올랐다. DMP 수출 가격은 28% 증가한 6303원이다. DMP의 3분기 누적 기준 수출 비중은 37%다.

반면 원재료 가격은 하락했다. 주요 원재료 가운데 단일 품목으로 가장 많은 비중(2015년 3분기 누적 기준, 63.75%)을 차지하고 있는 와이파이 수신칩은 올해 3분기 기준 단위당 326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하락했다. 메모리 저장장치인 SDRAM 가격 또한 단위당 216원으로, 30% 내렸다.



올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텔레칩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0.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