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세미콘라이트, 실적 개선+주가상승..PER은?

지난 6월 25일 상장한 세미콘라이트가 개선된 3분기 실적을 거둔 가운데 상승세다. 27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세미콘라이트는 전일 대비 0.9%(100원) 오른 1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세미콘라이트는 장 마감 후 지난 3분기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세미콘라이트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1864만원에 비해 급증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일 세미콘라이트 주가는 하루 동안 6.2% 상승했다.



세미콘라이트는 LED 플립칩을 제조하는 업체다.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LED 플립칩은 칩 아랫면의 전극패턴을 이용해 그대로 융착시킬 수 있는 칩으로, 선이 없는(Leadless) 반도체라고도 한다. 와이어와 같이 추가적인 연결 구조가 필요한 일반 반도체 칩과는 달리 소형, 경량화에 유리하다.

주력 제품의 매출증대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지난 3분기 플립칩 품목 매출액은 153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3분기 전체 매출액을 넘는 수치다. 회사 측은 언론을 통해 TV BLU의 수요가 증가하고, 원가절감 노력 덕분에 실적이 개선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는데, 이는 매출액 증가율을 하회하는 수치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영업외손실이 다소 발생했다. 세미콘라이트는 원재료의 90%를 수입한다. 반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대다. 이에 외화표시의 매출채권보다 매입채무가 더 많이 발생하고, 지난 3분기 말 기준 달러화순부채(달러화부채 – 달러화자산)가 62억원이었다. 이에 원/달러환율이 상승하면 외화관련손실(외환차손 +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다.

지난 3분기 말 매매율 기준 원/달러환율은 5.8% 상승한 1181.5원을 기록했다. 외화관련손실이 발생하는 방향으로 변동폭이 커지며 외화관련손실이 늘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외화관련손실은 4억596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1만250원)를 반영한 세미콘라이트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2.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