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바텍, 외국인 지분율 최고 수준 ‘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바텍이 눈길을 끈다. 27일 오후 1시 16분 현재 바텍은 전일 대비 0.4% 오른 3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10월 중순부터 바텍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 결과 전일 기준 바텍의 외국인 지분율은 8.72%로,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바텍 주가는 지난 10월 19일 장중에 4만3450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다. 전일 종가는 3만7150원으로, 고가 대비 14% 낮다.



외국인 투자자는 바텍의 실적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치과용 엑스레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바텍은 2012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꾸준히 거두고 있다. 최근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3분기 바텍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81억원, 연결 기준 순이익은 60% 늘어난 4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제품 제품 매출이 확대된 영향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관련기사 ☞ [3Q 잠정] 바텍, 영업이익 증가...왜?).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인 지난 9일 바텍에 대한 리포트를 낸 SK증권은 바텍이 4분기 이후에도 신제품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에 따르면 바텍은 CE인증을 받고 지난 7월 유럽시장에 ‘PaX-i3D Smart’를 내놓았고,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10월 미국 FDA에서 제품허가를 받아 미국 시장 출시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인 이유로 꼽았다.

한편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바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7.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67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5.0%다. 매출과 이익이 늘고 있지만, 현재 이익과 자본총계 대비 시가총액은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만큼, 투자에 나서기 전 향후 성장에 대한 투자자의 꼼꼼한 검토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