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바텍, 영업이익 증가...왜?

바텍이 전일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해 눈길을 끈다. 바텍은 6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1.5% 내린 4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바텍은 전일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잠정 매출액(연결 기준)은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늘었다. 영업이익은 62.9% 증가한 81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79.6% 늘어난 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시 판매한 PaX-i3D Smart에 대한 매출이 올해 3분기에는 3개월 내내 매출액이 발생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다. 박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자회사 레이언스의 3분기 매출성장이 전년 동기대비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보다 개선된 것은 매출원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이에 대한 이유로 ▲ 자회사 레이언스의 공정수율 향상 ▲ 원재료 대량구매에 따른 원가 하락 ▲ 수익성 낮은 구매선 통폐합 등을 꼽았다.

증권업계가 예상하는 바텍의 올해 실적도 긍정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바텍이 올해 전년 대비 13% 증가한 매출액 2203억원, 28% 늘어난 영업이익 404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4분기 바텍의 계절적 성수기에 돌입하며 분기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림] 연도별 실적 비교

*2015년은 증권사 예상치
(자료:아이투자, WiseFn)

개선된 실적과 함께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 10월 19일에는 52주 최고가인 4만34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 상승에 주가순자산배수(PBR)도 처음으로 6배를 넘었다.



3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바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0.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5.0%다. 실적은 성장하고 있지만, 절대적인 밸류에이션도 이익과 자본 대비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향후 성장 폭이 둔화되거나 감소하면 주가 하락이 클 수 있음은 투자자가 유의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