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아이엘, 은행보다 나은 배당주 꼽혀

유아이엘이 은행보다 나은 배당주로 꼽혔다. 유아이엘은 26일 오후 2시 26분 현재 전일과 같은 1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투자는 이날(26일) 오전 은행 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만한 종목 중 올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종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유아이엘이 예상 배당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관련 기사 - [종목족보] 은행보다 나은 배당주 15선).

유아이엘은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357억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분기 만에 실적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유아이엘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트렌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메탈케이스 채택이 확대되며 수혜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전년 동기에는 발생하지 않은 금속부품 매출액이 298억원 발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84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중저가폰 물량이 증가하며 스마트폰 출하량도 늘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유아이엘의 지난해 주당 배당금과 전일(25일) 종가로 계산한 배당수익률은 5.6%다. 결산 배당을 받으려면 올해 12월 28일 장 마감전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주식은 매매 거래 체결 후 2일이 지나야 대금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단,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오는 12월 29일)엔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배당만 노리고 단기적인 투자를 하면, 배당금보다 주가하락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익도 늘고 배당률도 높은 기업은 시간이 지남이 따라 주가가 회복될 가능성이 큰 만큼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

유아이엘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배당금을 늘려왔다. 2012년 100원에서 2013년에는 500원, 지난해에는 주당 600원을 배당했다.

다만 유아이엘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49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보다 1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4% 줄었고 지배지분 순이익도 21% 감소한 14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배당성향은 25%였다. 올해 4분기 유아이엘 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같을 거라 가정하고, 지난해와 같은 주당 배당금 600원을 배당한다면 배당성향은 29%가 된다. 주당 배당금 500원을 지급했던 지난 2013년의 배당성향이 29%였던 점을 고려할 때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배당금 지급에 큰 무리는 없어보인다.

지난 3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유아이엘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