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오스템임플란트, 실적 개선 + 외인 매수세 ‘눈길’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25일 오후 1시 7분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전일 대비 0.4%(300원) 내린 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1일부터 전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14만658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98%에 해당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러한 행보는 실적 개선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오스템임플란트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170%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62억원으로 127% 증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발표한 실적은 증권사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3개월간 오스템임플란트의 3분기 예상실적을 발표한 증권사는 유진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로, 두 증권사의 예상매출액 평균은 707억, 영업이익은 86억원이었다.

전반적으로 각 품목별 매출액이 증가한 가운데, 주력 품목인 치과용 임플란트의 매출증가가 눈에 띈다. 지난 3분기 임플란트부문 매출액은 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에 근접한 수치다.



임플란트부문의 매출증가는 보험급여 적용 확대가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치과용 임플란트 보험급여 적용(임플란트 2개까지 치료비용의 50% 보험 적용)이 지난해 7월부터 75세 이상, 올해 7월부터는 70세 이상으로 확대했고, 내년 7월부터는 65세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 수요가 증가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매출 증가폭보다 수익성이 더 크게 개선됐는데, 이는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 증가폭이 매출액 증가정도에 미치지 않은 덕분이다. 지난 2분기 영업비용은 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 매출액 증가율을 하회했다.

증권업계는 실적 개선이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이날 오전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내년까지 보험적용 대상자가 확대되고 인구 고령화에 따라 임플란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현재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시장도 2025년에 고령사회, 2035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임플란트 시장이 확대되고, 이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았다.

지난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8.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7.8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