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팅크웨어, 기관'Buy'...실적은?

기관투자자가 팅크웨어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팅크웨어는 전일 대비 3.9% 오른 1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투자자는 팅크웨어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전일까지 기관투자자는 팅크웨어의 주식 53만74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5.43%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런 가운데 지난 3분기 팅크웨어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28% 줄었다. 다만, 지배지분 순이익은 4억원으로 160% 늘었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브랜드로 알려진 차량용 네비게이션, 블랙박스 전문 제조사다. 또한, 통신형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제공한다. 지난 3분기 누적기준 매출 비중은 블랙박스 60%, 네비게이션 38%, LBS 0.7% 등이다.

블랙박스 매출이 늘었다. 지난 3분기 기준 블랙박스 매출액은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블랙박스 수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팅크웨어는 지난해부터 베스트바이, 샘스클럽, 아마존 등 해외유통업체들과 블랙박스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공급 중이다.



매출액 대비 비용의 증가폭이 컸다. 지난 3분기 기준 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살펴보면 원재료비는 362억원으로 49%, 종업원급여는 50억원으로 32%씩 증가해 비용 증가폭이 확대됐다.



외환관련손익이 늘어 순이익은 증가했다. 지난 3분기 기준 외환관련손익은 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6600만원 대비 크게 늘었다. 팅크웨어는 달러부채가 달러자산보다 많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말 기준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5% 상승할 경우 약 5억5000만원의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한다. 지난 3분기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96원으로 전분기 대비 6.8% 올랐다.

다만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순이익이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