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팅크웨어, 기관'Buy'...매력있나?

기관투자자가 팅크웨어의 지분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주가는 하락 중이다. 6일 오후 1시 8분 현재 팅크웨어는 전일 대비 6.8% 내린 1만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투자자들은 팅크웨어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전일까지 기관투자자는 팅크웨어의 주식 45만63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5.44%에 해당한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브랜드로 알려진 차량용 네비게이션, 블랙박스 전문 제조사다. 또한, 통신형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제공한다. 지난 상반기 누적기준 매출 비중은 블랙박스 57.2%, 네비게이션 41.8%, LBS 0.7%, 태플릿PC 0.3%다.

이런 가운데 지난 2분기 주력제품인 네비게이션과 블랙박스의 매출액이 늘었다. 네비게이션 매출액은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블랙박스는 219억원으로 22%씩 증가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블랙박스 수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팅크웨어는 지난해부터 베스트바이, 샘스클럽, 아마존 등 해외유통업체들과 블랙박스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공급 중이다.

또한, 국내 블랙박스 업계의 구조 재편에 따른 반사이익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블랙박스 업계는 한때 200여개 업체가 난립해 경쟁하다 최근 업계 3위업체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도태된 업체들의 경우 A/S 등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국내 점유율 1위로 신뢰도가 높은 팅크웨어 블랙박스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효과로 네비게이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팅크웨어는 올해 초 증강현실(AR)을 적용한 네비게이션 X1을 출시했다. X1은 세계 최초 상용화 AR 네비게이션으로 실사의 모습이 카메라 촬영을 통해 네비게이션에 표시되고, 그 위에 목적지 등이 표시된다.



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이 감소해 수익성은 개선됐다. 지난 2분기 태블릿PC 매출액이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액은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반면, 종업권급여와 기타비용 등이 감소폭이 커 영업이익은 개선됐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 및 사업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다만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순이익이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