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양이엔지, 실적 개선 지속...주가는?

한양이엔지의 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양이엔지는 올해 3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36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85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가 넘는 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발생한 매각예정자산손상차손이 올해에는 발생하지 않고, 지분법투자손익이 20억원 가량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양이엔지의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장치사업부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장치사업부는 화학 약품의 종류와 양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장비인 화학약품 중앙공급장치의 제조를 담당한다. 매출 규모는 3분기 기준 엔지니어링 사업부가 장치 사업부의 2.6배지만 매출액 증가율은 장치사업부가 94%(182억원)로 엔지니어링 사업부의 27%(211억원)보다 훨씬 크다.

수익성도 장치사업부가 크게 개선됐다. 엔지니어링 사업부는 매출액이 211억원 늘었음에도 매출원가가 더 많이 늘면서 매출총이익이 21%(16억원) 감소했다. 반면 장치사업부는 매출총이익이 160%(44억원)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체적으로 엔지니어링 사업부로 인해 매출원가가 늘면서 매출총이익의 증가 폭이 매출액의 증가 폭보다 작았지만, 판관비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영업이익이 매출액보다 소폭 크게 증가했다.



한편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보였다. 한양이엔지의 주가는 올해 4월들어 급등하면서 7000원대에서 15000원대까지 2배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지난 6월 4일 종가인 1만5450원에 비해 31% 가량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익은 여전히 늘고 있지만, 주가는 하락한 것이다.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주가(1만450원)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