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신세계건설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19일 오후 1시 2분 현재 신세계건설은 전일과 같은 4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KB자산은 신세계건설의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17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17.28%로 직전보고서(2015년 11월 10일) 대비 0.29%P(1만1830주) 높아졌다. 지난 9월 KB자산은 신세계건설의 지분을 10% 이상 확보했다고 공시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세계건설의 실적은 개선됐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2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45%, 순이익은 70억원으로 87%씩 늘었다.



신세계건설은 건설 사업 외 골프장 사업을 일부 진행한다. 단, 매출과 영업익 대부분은 건설에서 발생한다. 지난 3분기 기준 건설 부문 매출액은 2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33%씩 늘었다. 신세계그룹의 신규 쇼핑몰 건설에 따라 건설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연간 3조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해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10개 점포를 출점 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실제 신세계건설의 건설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1182억원에서 같은해 4분기 2799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도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매출액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신세계건설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7배에서 13.2배로 낮아지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1배에서 2.06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에서 15.6%로 상승한다.



한편, 신세계건설은 지난 17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고 공시했다. 추징금액은 80억원으로 정기세무조사에 따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으로 산정된 금액이다. 납부기한은 올해 12월 31일까지며 회사 측은 기한 내에 납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내용상의 이의가 있을 경우 국세기본법에 따른 불복청구 등의 방법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