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어보브반도체, 환율 영향에 순익 증가

마이크로콘트롤러유닛(MCU)을 주력 생산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어보브반도체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17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어보브반도체는 전일 대비 1.5%(80원) 오른 5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어보브반도체는 전일 장 마감 후 3분기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9.5%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23억원으로 52% 증가했다.



환율 영향으로 지배지분 순이익이 매출액 및 영업이익보다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었다. 어보브반도체는 달러화순자산(달러화자산 – 달러화부채) 472만달러(약 56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원/달러환율이 상승하면 외화관련이익(외환차익 +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한다. 보고서 상 3분기 말 환율은 1194.5원으로 전기 말(1099.2원) 대비 8.7% 상승했다. 이에 외화관련이익이 9억20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하며 지배지분 순이익이 늘었다.

현재 주가와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어보브반도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