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어보브반도체, 외인 10일 연속 ‘BUY’...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어보브반도체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8일 오후 1시 31분 현재 어보브반도체는 전일 대비 3.2%(190원) 오른 6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전일까지 10일(거래일 기준) 연속 어보브반도체 주식 2만2974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1%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주가는 2.1% 상승했다.



어보브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하는 업체다. 주력 제품은 전자제품의 시스템을 제어하기 위한 반도체인 MCU(마이크로콘트롤러유닛, Micro Controller Unit)로, 밥솥이나 TV, 선풍기, 리모컨 등 모든 전기 전자제품에 들어간다. 주요 고객사로는 국내 삼성전자, LG전자, 쿠쿠전자, 휴맥스 등과 해외 Midea(중국), DENSION(독일), SONY(일본) 등이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분을 늘린 가운데 어보브반도체의 최근 실적은 개선됐다.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3.5%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23억원으로 76%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영업이익에서 법인세비용 등을 뺀 것이 순이익이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순이익보다 크다. 그러나 지난 2분기에 어보브반도체의 지배지분 순이익은 영업이익을 웃돌았다. 이는 매도가능자산처분이익이 5억7083만원 발생하며 일시적으로 영업외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어보브반도체의 외형은 성장하는 반면 수익성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매출액이 증가하면 판관비율이 낮아진다. 판관비는 매출에 비해 고정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보브반도체는 매출증가와 함께 판관비율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판관비 증가정도가 매출액 증가폭을 계속 상회한 영향이다. 어보브반도체의 판관비 중 비중이 큰 항목은 급여(25%, 이하 지난 2분기 기준 판관비 내 비중), 지급수수료(29%), 세금과공과금(13%) 등이 있다.



지난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어보브반도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