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분석] 대륙제관, 원재료 가격 하락에 수익성 개선

대륙제관이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17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0.7% 오른 6400원을 기록 중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대륙제관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65%, 순이익은 33억원으로 88%씩 늘었다.



대륙제관은 일반관, 연료관, 에어졸관 등 용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일반관은 윤활유, 페인트, 식용유 등 액체를 담는 용기를 말한다. 대륙제관은 국내 일반관 시장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연료관은 부탄가스, 에어졸관은 헤어스프레이·살충제 용기 등을 의미한다. 지난 3분기 누적기준 일반관의 매출 비중은 34%, 에어졸관(연료관 포함)의 매출 비중은 62% 등이다.

주요 원재료인 가스가격이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원재료인 가스는 연료관 매출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가스가격이 낮아지면서 매출원가율도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사업보고서상의 가스가격은 지난해 1분기 기준 1553.18원에서 지난 3분기 기준 1020.09원으로 점차 하락하고 있다.

반면, 연료관을 포함한 에어졸관의 가격은 지난해 1분기 기준 554.61원에서 지난 3분기 기준 540.31원으로 가스가격 대비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 실제 매출액 대비 비용의 성격별 분류상의 원재료비(제품 및 상품의 변동 + 원재료사용액) 비중은 지난해 1분기 기준 68%에서 지난 3분기 기준 55%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대륙제관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에서 7.8배로 하락하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6배에서 1.3배로 낮아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5%에서 16.8%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