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이엠텍, 매출과 이익 성장...PER 10배

이엠텍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11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이엠텍은 전일 대비 5.5% 오른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이엠텍은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7%, 지배지분 순이익은 44억원으로 30%씩 늘었다.



이엠텍은 모바일기기에 사용되는 휴대용 마이크로 스피커와 다이나믹 리시버를 생산하는 업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지난 3분기 누적기준 매출 비중은 다이나믹 리시버 41.8%, 마이크로스피커 15.3%, 그리고 이들을 조합한 모듈(엔클로저) 36.1% 등이다.

다이나믹 리시버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 3분기 기준 다이나믹 리시버 매출액은 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었다. 여기에 모터 매출액 32억원이 더해졌다. 반면, 마이크로스피커는 79억원으로 29%, 엔클로저는 171억원으로 41%씩 줄었다. 스피커는 소리를 내보내는 부품이며, 다이나믹 리시버는 진동을 통해 입력된 신호를 출력하는 장치다. 이들을 조합한 모듈이 엔클로저다.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 증가폭이 큰 까닭은 외환관련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기준 외환관련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외환관련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분기 대비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10억원의 외환관련이익이 발생한다. 지난 3분기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96원으로 전분기 대비 6.8% 올랐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3.3배에서 10.1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8배에서 1.05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에서 10.4%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