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테라세미콘, 주가 상승세...매력있나?

테라세미콘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종가기준 1만4800원을 기록한 테라세미콘 주가는 이후 전일 종가기준 1만8050원까지 올랐다. 이날도 오후 1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9.1% 오른 1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종가대비 33% 높은 수준이다.

테라세미콘은 반도체 증착 장비, 디스플레이 열처리 공정 장비 제조업체다. 반도체업체와 디스플레이업체의 투자에 따른 수주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런 가운데 테라세미콘은 올 들어 잇따라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 1월 6일 삼성전자와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 계약을 시작으로 지난 9일 대만 혼하이 프리시젼(HON HAI PRECISION CO., LTD.)과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까지 총 7건의 수주계약을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은 82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이하 연결기준)보다 104억원 가량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실적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207억원으로 97%,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133%씩 늘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주계약 공시는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시안, 국내 12라인, 16라인, 17라인에 대한 장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평택시에 총 투자금 15조6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때문에 테라세미콘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테라세미콘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6.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