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비상교육, 초등 교과서도 공급계약...실적은?

비상교육이 중고등부에 이어 초등 주요과목 교과서 출판계약도 체결해 눈길을 끈다. 3일 오후 12시 50분 현재 비상교육은 전일 대비 0.5% 오른 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비상교육은 2016년 국정도서 발행자에 선정됐다고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공시를 냈다. 계약금액은 276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의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계약과목은 초등과학 148억원, 초등통합 128억원이다. 계약기간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016년 7월 31일까지다.

앞서 지난 8월 비상교육은 국정도서 발행자 선정 입찰에 참여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입찰과목은 초등국어(특수포함), 초등수학, 초등과학, 초등사회/도덕, 초등통합 과목이다. 현재 비상교육은 초등부문 교과서 중 주요과목이 아닌 음악, 미술, 체육, 실과 등의 교과서만 출판하고 있다. 이번 초등과학 교과서 공급계약 체결로 중등, 고등에 이어 초등부문에서도 주요 과목 교과서를 출판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비상교육의 실적은 개선됐다. 지난 상반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511억원으로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73억원 대비 적자폭을 축소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출판부문과 멀티미디어 컨텐츠 부문의 매출액이 증가해 전체 매출액이 늘었다. 또한, 오프라인 학원을 제외한 전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언론에 따르면 비상교육은 지난해 e-러닝 사업 일부를 철수하면서 온라인 부문의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광고비 축소,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비상교육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8.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