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포스코강판, 내부자 매수 ‘눈길’

포스코강판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2일 오후 2시 8분 현재 전일보다 1.8%(300원) 내린 1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포스코강판의 최대영 전무는 회사 주식 58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규모는 적지만, 최대영 전무가 회사 주식을 사들인 것은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평균 취득단가는 1만7046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6% 높은 수준이다. 

포스코강판은 지난 1988년 설립된 표면처리강판 제조 전문 회사다. 주요 제품은 건축용판넬이나 가전제품 케이스로 사용되는 컬러강판과 파이프 및 건축용내외장재로 쓰이는 도금강판이다. 매출 비중은 컬러강판이 44.8%, 도금강판이 53.0%로 각각 절반씩을 차지한다(매출 비중은 2015년 상반기 기준).

2012년부터 포스코강판은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3분기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13일 포스코강판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21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17% 늘어난 84억원을, 순이익은 13333% 증가한 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풀이된다(관련기사 ☞ [3Q 잠정] 포스코강판, 영업이익 급증..배경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날 장중 한때 1만98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포스코강판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주가는 10월 13일에 기록한 고가 대비 19% 낮은 수준이다. 이에 투자지표도 낮아졌다.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날 시가총액 기준 13.8배이던 포스코강판의 주가수익배수(PER)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 12.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또한 0.62배에서 0.56배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