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버다임, 기관 '러브콜'...매력있나?

기관투자자가 에버다임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오전 10시 57분 현재 에버다임은 전일 대비 0.9% 내린 1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투자자는 에버다임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전일까지 20일간(거래일 기준) 기관투자자는 에버다임의 주식 32만5984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83%에 해당하는 수치다.

에버다임은 건설기계와 특수차량을 만드는 업체로 1994년 설립됐다. 건설기계 부문은 어태치먼트, 타워크레인 등이 주력 품목이다. 어태치먼트는 굴삭기에 부착해 땅을 파거나 돌을 부술 때 사용하는 공구이며, 타워크레인은 중량물을 고층으로 운반하는 장비다.

특수차량은 콘크리트펌프트럭, 소방차가 대표적이다. 콘크리트펌프트럭은 콘크리트믹스에 높은 압력을 가해 고층으로 쏘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 암반이나 토사에 구멍을 뚫는 락드릴, 중고건설기계를 유통하는 중장비 사업도 운영한다. 지난 상반기 누적기준 매출 비중은 건설기계 30.2%, 특수차량 47.8%, 중장비 유통 15.3%, 드릴 6.7%다.



이런 가운데 에버다임의 매출액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지난 2012년 2293억원에서 지난해 3161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상반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1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량부문이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연간 차량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2년 기준 998억원에서 지난해 1615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신흥국들이 고층빌딩을 짓기 시작하면서 콘크리트 펌프카의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에버다임의 수출비중은 60%로 높다. 여기에 국내 소방법이 강화되며 소방차 수요가 늘어난 점도 차량부문 매출 증가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에버다임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2.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