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수출포장, 골판지 상자 제조사

수출포장은 ‘대가의 보물 종합점수’에서 상위권(전체 13위, 84.1점)에 올랐다. 제지업종에선 유일하게 상위 20위 안에 포함됐다.

대가의 보물은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새롭게 시작한 GS클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랄프 웬저, 월터 슐로스, 앤서니 볼턴, 켄 피셔, 피터 컨딜 등 5명의 투자 대가의 기준에 맞춰 기업의 안전성, 수익성, 성장성을 계량화 시켰다. 그리고 각 지표별 가중치를 부여해 대가별 점수를 산출한 후 5명의 점수를 평균하는 방식으로 보물 종합점수가 나온다.



수출포장은 PBR(주가순자산배수) 0.38배로 저PBR 유형으로 볼 수 있는 기업이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BPS)으로 나눈 비율로, 주가가 BPS의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기업의 자산에 주목한 지표다.

수출포장의 주요자산을 살펴보면 토지가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 수출포장은 2분기 말 기준 서울 본사를 비롯해, 오산, 안성, 양산, 대전공장 등 전국에 약 22만㎡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토지의 장부가액은 1095억원(공시지가 798억원)으로 현재 수출포장의 시가총액 868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재무적으로도 안전한 모습을 보인다. 2분기 말 기준 수출포장의 부채비율은 30%, 유동비율은 205%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인 경우 재무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차입금 비중은 10.5%(308억원)이고, 이자보상배율은 18배에 달한다.



또한 배당매력도 있다. 수출포장은 최근 1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500원으로 올해도 같은 금액을 지급한다고 가정할 경우 배당수익률은 2.3%다. 1% 중반에서 형성되는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와 비교 시 수출포장의 배당수익률은 매력적인 수준이다.



2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수출포장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