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분석] 더존비즈온, 실적개선...배경은?

더존비즈온이 개선된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하락 중이다. 29일 오후 1시 9분 현재 전일 대비 3.5% 내린 2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더존비즈온은 지난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51%, 지배지분 순이익은 46억원으로 45%씩 늘었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현재 주력 사업은 전사적자원관리(ERP)로 전체 매출의 59%(2015년 상반기 누적기준)가 이 사업에서 발생한다. ERP는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인사·재무·생산 등 기업의 전 부문을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다.

클라우드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1위 ERP 구축 전문업체로 약 13만개의 회사가 더존비즈온의 ERP를 사용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업 사업영역을 전환하고 있다. 클라우드의 경우 유지보수 비용이 기존 ERP 대비 3배 가량 높으나, 고객 입장에서 서버관리 및 인프라구축 비용 절감이 가능해 가입자가 점차 늘고 있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수는 지난 2011년 157개에서 지난해 5540개로 증가했다. 지난 상반기 기준 고객수는 6678개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분기별 클라우드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49억원에서 지난 2분기 115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더존비즈온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5.5배에서 41.3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3배에서 5.1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에서 12.4%로 상승한다.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이 이익과 자본총계에 더해져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성과 현재 주가를 꼼꼼히 비교하는 투자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