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일진다이아, 매출 증가로 이익률 회복

일진다이아는 2004년 설립된 공업용 합성 다이아몬드 및 정밀소재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일진그룹의 계열사로, 2008년 7월 일진홀딩스와 회사분할합병을 실시했다. 2015년 2분기 기준 일진홀딩스가 일진다이아의 지분 61.8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는 일진복합소재 등 6개를 보유하고 있다(모두 지분율 100%).

▷ 영업이익률 회복 중...'15년 2분기 기준 10.8%

일진다이아는 2011년 이후 매 분기 230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일진다이아의 주요 제품인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기계, 금속, 자동차, 건축 등 여러 산업분야의 공구 소재로 사용된다. 건설 및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지만, 대체적으로 수요가 일정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중국 업체의 시장진입 등으로 공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이에 영업이익률이 2011년 17%에서 2012년 10%로, 2014년 3분기에는 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매출이 줄어도 설비의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용에는 변화가 없어 비용의 감소 폭이 크지 않은 탓에 영업이익률이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매출액이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가 넘는 49억원을, 순이익은 37억원 증가한 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는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판관비는 53억원으로 10% 늘어, 비용이 매출액보다 적게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2,3분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기저효과도 있지만, 영업이익률이 10.8%로 201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두자리 수를 기록했다.

▷ 차입금 감소...재무상태 개선

분할합병 이후 차입금과 이에 따른 이자비용은 꾸준히 감소하며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있다. 2011년 82%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2분기 63%까지 떨어졌다.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138%에서 176%까지 38%p 상승했다. 영업이익을 통한 이자비용 지불 능력을 볼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도 16.9배다. 현금흐름도 영업활동에서 (+), 투자활동과 재무활동에서 (-)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배당금은 2010년부터 매년 100원을 지급해왔다. 올해 2분기까지 벌어들인 순이익은 지난해의 1.5배 정도로 올해도 배당금 지급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1.3%로, 올해도 100원을 지급한다면 전일 종가(1만600원) 기준 시가배당률은 0.94%다.



한편 일진다이아의 주가는 올해 8월 실적발표와 함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개선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지난 8월 3일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주가는 상승세를 보여 1만2000원대까지 올랐다가 다소 조정을 받아 전일 종가는 1만600원을 기록했다.

일진다이아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 ROE가 10.2%를 기록해 10%를 회복하면서 주가도 상승해 올해 2분기 연환산 실적과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0배, 주가수익배수(PER)는 15.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