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나스미디어, 주가 '부진' vs 전망 '맑음'...왜?

나스미디어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실적 개선이 기대돼 눈길을 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스미디어의 주가는 지난 8월 5일 장 중 한때 7만6900원까지 올라 상장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전일 종가 기준 5만300원까지 낮아졌다. 최고가 대비 주가하락률은 34.5%다. 다만 이날 오후 12시 51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8% 오른 5만700원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나스미디어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유진투자증권을 비롯한 2개 증권사가 추정한 올해 3분기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17%씩 증가한 수치다.

주력사업인 온라인광고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외 게임업체를 비롯한 동영상 광고 증가로 온라인광고(인터넷+모바일)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모바일 광고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올해 모바일광고시장 예상 규모는 1조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크다.



또한, 국내 IPTV 가입자수가 증가하면서 IPTV부문 매출액도 증가세다. 지난 5월 누적기준 통신3사의 IPTV 가입자수는 1164만명으로 지난 2012년 1분기 516만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스미디어는 뉴미디어(PC배너, 모바일, IPTV 등)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25%로 1위 업체다. 때문에 관련 시장 확대가 매출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나스미디어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7.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4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6%를 기록 중이다. 최근 주가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이 이익과 자본에 반영돼 있다. 향후 성장 폭이 둔화되거나, 시장의 기대에 못미칠 경우 주가 등락 폭이 클 수 있음은 투자자가 유의해야한다.

한편, 나스미디어는 지난 2013년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온라인 광고 대행 미디어렙사다. 지난 2011년부터 모바일 광고 시장에 진입해 현재 카카오톡, 네이버 등의 모바일 광고를 대행하고 있다. 미디어렙사는 매체사(NAVER, 카카오톡 등)로부터 광고 슬롯(Slot)을 확보해 광고대행사에 광고를 판매한다. 이때 발생하는 수수료가 주 수익원이다. 지난해 기준 NAVER, 카카오톡 등 주요 매체의 수수료는 1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