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영엠텍, 외국인 'Buy'...실적 기대감?

외국인투자자가 삼영엠텍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오후 12시 58분 현재 삼영엠텍은 전일 대비 0.1% 내린 3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투자자는 삼영엠텍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전일(거래일 기준, 23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삼영엠텍의 주식 5만953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37%에 해당하는 수치다.

삼영엠텍은 각종 기자재 및 구조재를 제조하는 업체다. 플랜트기자재, 선박엔진구조재, 구조물구조재 등을 생산하며, 이 중 플랜트기자재가 지난 반기 기준 전체 매출액의 46%를 차지했다. 1997년 삼성중공업에서 분사하며 설립됐고, 코스닥 시장에는 2001년 상장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삼영엠텍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삼영엠텍의 예상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1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117%씩 증가한 수치다.

삼영엠텍은 광산플랜트에 사용되는 팔레트카를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는 독일의 Outotec, 미국 Mesto사다. 독일의 Outotec은 팔레트카 원천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시장 7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영엠텍이 팔레트카를 거의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팔레트카 수주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부실재고자산을 손실로 정리하면서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지난해 2분기, 3분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삼영엠텍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2.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