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대교, 영업이익 증가...매력있나?

대교가 이날 장중에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해 눈길을 끈다. 대교는 21일 오후 1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0.4% 내린 9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교는 이날 전자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2% 늘어난 20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7.6% 증가한 112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81.3% 감소한 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눈길을 끈다. 러닝 센터 영향으로 보인다. 대교는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자기 주도 학습관인 눈높이 러닝센터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러닝 센터는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목표설정, 학습관리 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러닝센터는 기존의 눈높이 서비스와 달리 학생들이 찾아와서 학습을 하는 형태다. 따라서 기존의 방문서비스보다 수익성이 높다. HMC투자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지난 달 발표한 리포트에서 러닝센터 상각비용 감소와 선생님 1인당 생산성 향상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림] 눈높이 러닝센터 홍보 페이지

(자료:아이투자, 대교 홈페이지)

이와 더불어 박 연구원은 ▲ 유치원 및 초등학교 인구 감소율 둔화, ▲ 러닝센터 확대 및 센터당 평균 과목수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외형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지배지분 순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3% 줄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매도가능금융자산처분이익이 일시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전년 동기 매도가능금융자산처분이익은 293억원이 발생했다.

한편 대교는 이날 연결 실적 발표와 더불어 별도 영업 실적을 기재했다. 대교의 지난 3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난 18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0% 증가한 114억원, 당기순이익은 79.0% 감소한 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3분기 실적(연결 기준)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이익과 현재 주가를 이용해 구한 대교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9.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