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금양, 주가 상승세...저PER 벗어날까?

금양 주가가 최근 오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1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금양은 전일보다 2.1%(40원) 오른 1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양은 1955년에 설립된 발포제 제조업체다. 발포제는 스폰지(SPONGE) 제품을 만들기 위해 첨가되는 화공약품이다. 합성수지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자동차내장재, 상품포장재, 신발, 바닥장식재, 발포벽지, 건축내장재 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산업 전반에 쓰인다.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금양은 지난 4월 21일 장중 한때 2105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약세를 보이던 금양 주가는 지난 8월 말부터 다시 오름세다. 현재 주가는 8월 말 대비 19% 오른 수준이다.



최근 금양은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2분기 금양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이 390억원으로 5% 감소한 결과,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60% 증가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폭이 제품 가격 하락폭보다 큰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저가제품 판매 증가 등으로 올해 반기 발포제 평균가격은 KG당 389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하락했다. 원재료인 발표제 가격은 KG당 290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내렸다.

하지만 금융손익(금융수익 – 금융비용)이 –5531만원으로 적자 전환하면서,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2% 줄어든 9억5167만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환율 영향이다. 올해 2분기 금양의 외화관련손익(외환차익 + 외화환산이익 - 외환차손 - 외화환산손실)은 -2억3605만원으로, 전년 동기 8억5282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5.29배다. 이는 거래소에 상장된 화학업종 중에서 가장 낮은 PER이다(관련기사 ☞ [개장전 저PER주] 금양 5.29배, 화학 1위 - 거래소).

이런 가운데 금양은 배당 매력도 있다. 금양은 2011년부터 배당금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배당금은 60원으로, 현재 주가 기준 기대되는 시가배당률은 3.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