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엠씨넥스, 외인'Buy'...3Q 실적 기대감?

외국인투자자가 엠씨넥스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엠씨넥스는 전일 대비 0.1% 내린 2만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투자자는 엠씨넥스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전일까지 20일간(거래일 기준) 외국인투자자는 엠씨넥스의 주식 16만2594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엠씨넥스의 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KDB대우증권을 비롯한 3개 증권사가 추정한 올해 3분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1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74%씩 증가한 수치다.



엠씨넥스는 소형 카메라 모듈(Compact Camera Module) 제조 전문업체로 지난 2012년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엠씨넥스의 주요 제품은 휴대폰용 카메라모듈과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이며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올해 상반기 누적기준 매출 비중은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84%,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16%다.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스마트폰부문 매출액이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신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스마트폰부문 예상 매출액은 10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부문 매출액은 수요가 증가하면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3년 2분기 126억원에서 지난해 2분기 172억원, 지난 2분기는 223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과거 선택사항이었던 전후방 카메라 장착이 점차 필수사양이 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 시스템즈 리서치(TSR)에 따르면 전세계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은 2012년 14억 달러(약 1조5700억원)에서 2015년 35억 달러(약 3조94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엠씨넥스는 현대모비스를 통해 자동차용 전후방 카메라모듈을 현대차, 기아차 등에 공급한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엠씨넥스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4%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