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팅크웨어, 기관 매수 ‘눈길’

기관 투자자가 팅크웨어를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오후 1시 53분 현재 팅크웨어는 전일보다 3.2%(450원) 오른 1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 11일 ~ 10월 13일)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팅크웨어 주식은 총 18만1005주로, 발행주식수의 2.18% 규모다. 같은 기간 주가는 1만3000원 ~ 1만6000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앞서 팅크웨어는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2분기 팅크웨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영업이익은 133% 증가한 33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272% 늘어난 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 측이 발표한 실적은 증권사 예상치도 모두 넘어섰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팅크웨어, 기관투자자 엇갈린 판단.. 배경은?).

모든 사업부문이 개선됐다. 팅크웨어의 사업부문은 내비게이션 및 블랙박스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업부문과 아이나비 AIR for kakao 등 LBS(위치기반서비스) 사업을 하는 서비스사업부문으로 나뉜다. 제조사업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으나, 매출총이익은 23% 늘었다. 서비스사업부문 매출액은 143% 늘었고, 매출총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블랙박스 매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출시한 ‘X1드라이브’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X1드라이브’는 운전자의 눈에 보이는 실사의 모습이 카메라 촬영을 통해 네비게이션에 그대로 표시되고, 그 실사화면 위에 목적지 방향 등이 표시되는 증강현실 기반의 네비게이션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팅크웨어의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일 교보증권은 팅크웨어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10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순이익이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