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컴퓨터, 최근 주가 반등 ‘눈길’

한국컴퓨터 주가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3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한국컴퓨터는 전일보다 0.4%(15원) 내린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들어 오름세를 보이던 한국컴퓨터 주가는 지난 4월 29일 장중 한때 4195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약세로 전환, 지난 8월 24일엔 장중 한때 271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한국컴퓨터 주가는 다시 반등 중이다. 현재 주가 기준 약 2개월 동안 한국컴퓨터 주가상승률은 29%다.



한국컴퓨터는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EMS)로, 태블릿PC,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LCD모듈 등을 만든다. EMS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시작된 사업 형태로, 제품설계에서부터 부품조달, 물류에 이르기까지 생산에 관련된 전반적인 서비스를 도맡는다. 의료·화장품 산업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반도체의 파운드리와 유사하다.

다만 주요 전방산업인 태블릿PC 업황 부진으로 최근 한국컴퓨터는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2분기 한국컴퓨터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영업이익은 65% 감소한 5억1788만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컴퓨터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배당을 지급했다. 2007년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을 당시에도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배당금은 120원으로, 현재 주가 기준 기대되는 시가배당률은 3.4%다.



또한 한국컴퓨터는 순현금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한국컴퓨터의 현금으로 간주할 수 있는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491억원이다. 차입금을 제외하면 468억원이 된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83% 규모다.

한편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한국컴퓨터 주가수익배수(PER)는 8.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