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하츠, 삼성자산 '지분확대'...매력있나?

삼성자산운용(이하 삼성자산)이 하츠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12일 오전 9시 38분 현재 하츠는 전일 대비 1.6% 내린 8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거래일 기준, 8일) 삼성자산은 하츠의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7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6.63%로 직전보고서(2015년 8월 5일) 대비 1.47%P(18만8104주) 높아졌다. 앞서 삼성자산은 지난 8월 하츠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한 바 있다.

하츠는 레인지후드(후드) 및 주방용 빌트인기기 제조·판매 전문업체다. 주로 아파트를 건설하는 건설사에 B2B형태로 납품하면서 건설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기준 주요제품인 후드의 시장점유율은 44%로 국내 1위다. 올해 상반기 누적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후드 46%, 빌트인기기 28%, 환기공사 18% 등이다.

올해 건설사향 매출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간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 2012년 기준 18만7679호에서 지난해 27만7921호로 늘었다. 올해도 20만호 이상을 유지하면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부터 아파트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9~10월부터 위례, 동탄 등 수도권 주요 도시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3분기부터 B2B 관련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유통특판 매출액은 지난 2011년 기준 503억원에서 지난해 615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유통특판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B2B 시장에서 최저입찰제로 형성됐던 저수익 구조가 업계 구조조정에 따라 점차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유통특판부문 매출총이익률은 지난 2011년 23%에서 지난해 28%로 상승했다. 지난 2분기도 29%로 지난해말 대비 1%P 높아졌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하츠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6.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1%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