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기관투자자 눈길 끈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 매력은?

기관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 9일 ~ 10월 8일) 동안 기관투자자는 2거래일을 제외하곤 연일 이베스트투자증권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투자자가 순매수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주식은 총 3만5057주로, 발행주식수의 0.09% 규모다.

이런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투자 매력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전일 주가 기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주식 MRI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당시보다 7점 높아졌다. 밸류에이션 부문에서 4점을 획득했다. 독점력 부문에서 2점을, 성장성 부문에서 1점을 각각 추가했다.



주식MRI 점수는 기업의 투자 매력도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도구다. 의료장비인 MRI를 통해 사람의 건강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듯이, 주식MRI 솔루션은 기업의 강점과 약점을 한 눈에 보여 준다.

기업의 수익성장성, 재무안전성, 현금창출력, 사업 독점력, 밸류에이션 등 5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항목별 5점 만점이다. 즉, 총점은 25점 만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우량하고 저평가 된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총점이 15점 이상이면 투자 검토대상, 20점 이상이면 투자 매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관련기사 ☞ [초보 종목발굴법] 주식MRI 활용하기).

주식MRI 점수가 높아진 배경엔 우선 실적 개선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3년 말부터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이익률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3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특히 금융상품평가및처분이익이 1216억원으로, 208% 급증했다. 이런 가운데 영업비용은 2915억원으로 32%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영업이익은 431% 증가한 56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14억원으로 394% 늘었다.



개선된 실적을 거뒀음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올해 4월 들어 급등해 4월 14일 장중 한때 1만7900원으로 2008년 4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던 이베스트투자증권 주가는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전일(8일, 거래일 기준) 종가는 9940원으로 최고가 대비 44% 내린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가격지표는 낮아졌다. 최고가를 기록한 당시엔 지난해 실적까지만 발표했으므로, 작년 순이익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9.6배다. 전일 종가와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순이익을 반영한 PER은 7.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또한 2.01배에서 1.23배로 하락했다. 이와 달리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에서 16.9%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