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수주 늘어난 동양피엔에프, 투자 매력은?

6일 개장 전, 동양피엔에프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전일(5일) 주가 기준 동양피엔에프의 주식 MRI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날보다 6점 상승했다. 밸류에이션 부문과 현금창출력 부문에서 각각 3점을 추가했다.



주식MRI 점수는 기업의 투자 매력도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도구다. 의료장비인 MRI를 통해 사람의 건강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듯이, 주식MRI 솔루션은 기업의 강점과 약점을 한 눈에 보여 준다.

기업의 수익성장성, 재무안전성, 현금창출력, 사업 독점력, 밸류에이션 등 5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항목별 5점 만점이다. 즉, 총점은 25점 만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우량하고 저평가 된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총점이 15점 이상이면 투자 검토대상, 20점 이상이면 투자 매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관련기사 ☞ [초보 종목발굴법] 주식MRI 활용하기).

주식MRI 점수가 높아진 배경엔 최근 주가 약세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대체로 오르던 동양피엔에프 주가는 지난 6월 11일 장중 한때 848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약세로 전환 전일 종가는 5360원으로, 최고가 대비 37% 내린 수준이다.



이와 달리 최근 실적은 개선됐다. 올해 2분기 동양피엔에프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539% 증가한 6억원을 기록했다.
 
수주가 늘어난 데다 환율이 오른 점이 실적 개선 배경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말 동양피엔에프의 수주잔고는 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동양피엔에프의 매출 대부분은 해외에서 발생하므로, 환율이 오른 점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124.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올랐다(관련기사 ☞ [2Q 잠정분석] 동양피엔에프, 영업익 ‘흑전’...앞으론?).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당시는 올해 1분기 실적까지만 내놓았으므로 이를 반영해 계산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5배다. 전일 종가와 올해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동양피엔에프의 PER은 14.1배다. 주가는 내리고, 이익은 늘면서 PER이 크게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또한 1.59배에서 1.03배로 낮아졌다.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4%에서 7.3%로 높아졌다. 한편 올해 2분기 말 동양피엔에프의 수주잔고는 1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늘어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