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이엔에프테크, 영업익 전망치 높아진 배경은?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영업익 예상치가 한달 전에 비해 높아져 눈길을 끈다.

지난달 25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한달 전 대비 영업익 예상치가 높아진 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를 비롯해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세 곳 증권사가 예상한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이다. 한 달 전 예상치 74억원에 비해 55% 올라갔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뤘다. 2015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2%, 259% 늘었다.

[표]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상반기 실적 비교

(자료: 아이투자,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반도체 식각액 매출 증가가 두드러진다. 2015년 상반기 식각액 매출액은 44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06억원, 85% 늘었다. 세정제의 매출액도 100억원 늘었다.

[표] 제품별 매출액 비교

(자료: 아이투자,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식각액은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제품 중 마진이 높은 품목으로 알려져 있다. 영업이익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고마진 제품인 식각액 매출액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판매하는 식각액은 주로 SK하이닉스에 납품된다. 지난달 8일 보고서를 발표한 하이투자증권의 정원석 연구원에 따르면,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식각액이 SK하이닉스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연초 10%에서 연말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내년엔 약 70%까지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식각액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1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 연구원의 기존 추정치는 지난 7월 15일 발표한 92억원이다. 매출액은 기존 793억원에서 849억원으로 11%, 순이익은 60억원에서 80억원으로 33% 상향했다.

1일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전일 대비 0.7% 상승한 2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일 종가와 2분기 연환산(직전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2%다.

증권가의 3분기 예상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