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나노신소재, 기관'Buy'...실적 기대감?

기관투자자가 나노신소재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오후 2시 37분 현재 나노신소재는 전일과 같은 3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나노신소재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 8월 12일부터 전일까지 기관투자자는 나노신소재의 주식 22만8194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3.15%에 해당한다.

나노신소재는 지난 2011년 상장된 IT소재 업체다. 잉곳, 인듐, 모래 등의 원자재를 가져와 화학적 공정을 통해 나노파우더를 만든 뒤 이를 다시 액상화하는 과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한다. 즉 나노파우더는 TCO 타겟 등 중간 제품을 거쳐서 태양광,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에 사용된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나노신소재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나노신소재의 예상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111% 증가한 수치다.



디스플레이부문 매출액이 점차 늘고 있다. 지난 2012년 기준 62억원에서 지난 2013년 122억원, 지난해 146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2분기 누적기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나노신소재가 최근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로터리 타겟(Rotary Target)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나노신소재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인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Oxide TFT)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인 로터리 타겟(Rotary Target)을 개발해 디스플레이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종전 제품 대비 공정 효율성을 두 배 가량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어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신제품인 은(Ag)나노잉크 매출액도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노신소재는 올해 인쇄전자 산업분야로의 사업진출을 신규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 중심엔 신제품인 은나노잉크가 자리하고 있다. 은나노잉크는 터치패널의 기존 전극 소재인 인듐주석산화물(ITO)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은나노잉크를 적용한 터치패널의 수요가 최소 2000만개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나노신소재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8.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8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