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나노신소재, 신한비엔피 '지분축소'...너무 올랐나?

‘큰손’투자자가 나노신소재의 지분을 축소해 눈길을 끈다. 4일 오전 11시 4분 현재 나노신소재는 전일 대비 4.1% 내린 3만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이하 신한비엔피)은 나노신소재의 지분을 줄였다고 공시했다. 지난 2일 기준 지분율은 8.04%로 직전보고서(2015년 7월 8일) 대비 0.71%P(5만1713주) 낮아졌다. 신한비엔피는 앞서 지난 6월 나노신소재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한 이후 7월에 다시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나노신소재의 주가는 지난 4월까지 1만7000원 ~ 1만8000원 부근에서 거래되다 꾸준히 상승해 지난 7월 24일 장 중 한때 4만9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현재 주가는 지난 4월 대비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주가순자산배수(PBR)도 가파르게 올랐다. PBR은 지난 4월 30일 종가기준 2.02배에서 전일 종가기준 4.09배로 높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승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ROE는 지난해 3분기 기준 3.6%에서 지난 2분기 기준 7.9%로 높아졌다.



나노신소재는 지난 2011년 상장된 IT소재 업체다. 잉곳, 인듐, 모래 등의 원자재를 가져와 화학적 공정을 통해 나노파우더를 만든 뒤 이를 다시 액상화하는 과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한다. 즉 나노파우더는 TCO 타겟 등 중간 제품을 거쳐서 태양광,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에 사용된다.

최근 나노신소재의 분기 실적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13%씩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지난 1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제품 매출액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노신소재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인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Oxide TFT)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인 로터리 타겟(Rotary Target)을 개발해 디스플레이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종전 제품 대비 공정 효율성을 두 배 가량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어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디스플레이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2년 기준 62억원에서 지난 2013년 122억원, 지난해 146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2분기 누적기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나노신소재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5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0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