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머슨퍼시픽, 이익과 주가 방향 엇갈려 ‘눈길’

에머슨퍼시픽의 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주가는 약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24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에머슨퍼시픽은 전일 대비 0.1% 오른 3만1400원을 기록 중이다.

에머슨퍼시픽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개선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2분기 에머슨퍼시픽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늘었다. 영업이익은 361% 증가한 155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610% 늘어난 1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에머슨퍼시픽 주가는 최근 약세다. 지난 8월 5일 장중 한때 4만86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 전일 종가는 3만1350원으로, 최고가 대비 35% 하락한 수준이다.



이익은 늘었는데,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아이투자는 이러한 유형의 기업을 '이익증가미반영' 유형으로 분류한다. 최근 이익은 증가했지만, 주가는 오르지 않았거나 오히려 하락한 경우로, 주가가 실적 개선세를 반영하지 못해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주가는 기업의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 따라서 이익이 늘었는데도 주가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하락한다면 투자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구간이다. 에머슨퍼시픽의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한 2014년부터 에머슨퍼시픽 주가도 이에 반응해 급등한 바 있다.

올해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에머슨퍼시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9.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9%다.

한편 에머슨퍼시픽은 레저시설인 골프, 리조트 등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이다. 골프장, 수영장, 레스토랑 등 레저 및 휴양 시설을 갖춘 컨트리 클럽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