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대원산업, 지속되는 내부자 매수...매력있나?

23일 개장을 앞두고, 내부자가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대원산업이 눈길을 끈다. 대원산업은 전일 6790원(+1.8%, 전일비)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1일 대원산업 허재건 대표이사는 회사 주식을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허 대표는 1000주를 사들여 지분을 15.72%까지 확대했다. 취득단가는 6360원이다.

대원산업 주가는 올해들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52주 신저가인 58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연초 대비 36% 하락한 수준이다.

[그림] 대원산업 일별 주가 추이

(자료:아이투자, WiseFn)

대원산업 내부자는 지난 7월 9일부터 회사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허선호 이사는 지난 7월 9일부터 6차례, 허재건 대표이사는 지난 7월 24일부터 9번에 걸쳐 대원산업을 장내에서 매수하고 있다. 매수단가는 5965원~6900원 사이다.



내부자는 주가 하락에 회사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주가 하락 배경에는 거래처인 현대, 기아차 판매 부진 영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실적 부진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대원산업은 수익성이 감소한 실적을 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44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30% 줄어든 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대원산업은 기아차에 자동차 시트를 공급한다. 국내 모닝, 카니발, K3  등에 시트를 납품하고 중국 포르테, 스포티지 및 러시아 리오 등이 주요 공급 차량이다. 지역별 매출비중은 국내(올해 상반기 기준 67%)가 가장 크다.

대원산업이 카시트를 주로 공급하는 차종의 상반기 실적은 증가했다. 특히 카니발은 6월 국내에서만 6015대를 판매했다.

지난 7월에는 올해 최대 판매대수인 7155대를 판매했다. 반면 8월 들어 4111대를 판매해 판매량이 줄었다.

8월 들어 K3를 제외한 주요 공급차종들의 판매대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8월 주요 공급차종의 판매대수 합계는 4만3248대로 2분기(4월~6월) 판매대수(6만2559대)의 69%다. 9월 판매실적이 8월과 비슷하더라도, 2분기 대비 높은 판매실적을 거둘 수 있다.

[그림] 대원산업 주요 공급차종의 월별 판매 실적

(자료:아이투자, 기아차)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대원산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8배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6배와 3.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