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모텍, 기관 지분 확대...매력있나?

기관 투자자가 아모텍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15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아모텍은 전일 대비 4.5%(850원) 내린 1만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동안 기관 투자자의 보유 지분율은 순매수로 3.11%p 늘어났다. 같은 기간 주가는 14% 상승했다. 아모텍 주가는 지난 3월 2일 52주 최고가인 2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다소 하락했고, 최근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때 함께 조정 받은 바 있다.



아모텍이 기관 투자자의 주목을 받은 건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모텍의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는 최근 핀테크 산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자체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출시했다. 또한,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 시리즈부터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하기 시작한 바 있다.

아모텍은 스마트폰 관련 세라믹 칩과 안테나, 모터 등을 제조한다. 특히,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무선충전을 한 번에 지원하는 페라이트 시트(Ferrite Sheet)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 핀테크 산업 성장과 무선충전기술에 대한 관심에 관련 부품을 제조하는 아모텍도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중저가 모델에 페라이트 시트 모듈이 추가로 탑재되면 그만큼 아모텍의 실적은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시장상황을 반영한 듯 지난 2분기 아모텍은 크게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연결기준 매출액이 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3억원에 비해 급증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2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판관비는 17% 증가한 86억원으로 매출액 증가 정도에 미치지 않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더욱 개선될 수 있었다.

지난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아모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4.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