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라이온켐텍, 자사주 취득 결정...배경은?

15일 개장을 앞두고, 전일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라이온켐텍이 눈길을 끈다.

라이온켐텍은 금감원 전자공시를 통해 자기주식 19만2310주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전일 밝혔다. 취득예정금액은 지난 11일 종가(1만5600원) 기준 30억원 가량으로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일 매수 주문수량 한도는 2만7933주로 오늘(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3개월간 장내에서 취득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취득목적을 ‘주가안정 및 임직원 성과급 지급’이라고 밝혔다. 라이온켐텍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은 12만944주로 이번 자기주식 취득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라이온켐텍이 보유한 자사주는 총 31만3254주가 된다.

라이온켐텍의 자기주식 취득결정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3년 11월 상장한 이후 지난해에 자기주식을 취득한 바 있다. 지난 11월 20일 자기주식취득 결정 전, 2만3000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1만5000원대까지 약 3개월만에 30%가량이 떨어졌다. 자사주를 매입하는 동안 2월까지 주가는 2만원대까지 회복했다.

이번 자기주식 취득결정도 주가하락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전일 라이온켐텍은 1만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20일 장중 한때 도달했던 2만4100원과 비교하면 35% 정도 낮은 수준이다.



한편 라이온켐텍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실적을 내놓았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4억원(전년 동기 대비 –18%), 순이익은 46억원(-35%)이다.

2분기 매출 감소는 주요 제품 중 인조대리석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올해 2분기 인조대리석 매출은 221억원으로 전년보다 45억원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이 47억원 줄어든 것을 생각하면 대부분이 인조대리석 부문에서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1분기 매출액 증가가 커 반기 누적 실적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지난 7월에는 신규시설투자 공시를 발표했다. 인조 대리석 생산설비를 위해 내년 6월 30일까지 1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관련기사 ▷ [분석] 라이온켐텍, 시설투자..향후 이익은 얼마나?).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1만5650원)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