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광동제약, 기관 러브콜...뭘 보고?

기관 투자자가 광동제약을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8월 13일 ~ 9월 11일) 동안 기관 투자자는 5거래일을 제외하곤 연일 광동제약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광동제약 주식은 총 72만2119주로, 발행주식수의 1.37% 규모다. 같은 기간 광동제약 주가는 1만1000원 ~ 1만4000원 사이를 기록했다.



최근 광동제약은 매출액이 대폭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올해 2분기 광동제약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이는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업체 코리아이플랫폼을 인수해 MRO 매출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광동제약은 지난 3월 407억원에 코리아이플랫폼 지분 55.9%를 인수해 연결 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코리아이플랫폼의 실적이 반영됐다.



코리아이플랫폼 실적이 반영되면서 상품 매출원가가 크게 늘어나,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11%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광동제약은 사업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코리아이플랫폼 인수에 이어 지난 6월엔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코리아와 백신 8개 품목의 국내 총판 계약을 맺었다.

해당 품목은 신플로릭스, 로타릭스, 인판릭스모노, 인판릭스아이피브이, 부스트릭스, 하브릭스720/1440, 프리오릭스 등이며, 광동제약은 소아과, 산부인과, 분만센터 등의 병원과 도매상을 통해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백신 판매를 통해 2016년 연간 400억원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기준 광동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0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