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양전기공업, KB자산 보유...3Q 실적 개선?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보유 중인 대양전기공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끈다. 11일 오후 1시 8분 현재 대양전기공업은 전일 대비 0.4% 내린 1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전일 KB자산이 보유한 종목의 3분기 예상 실적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증권사들은 KB자산이 보유한 64개 종목 중 30개 종목의 예상 실적을 발표했다(관련기사 ☞[종목족보] KB자산 보유 종목 3Q 예상 실적은?).

이 중 대양전기공업의 예상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28%씩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대양전기공업은 선박용 조명, 전자시스템, 배전반 등을 생산해 조선사에 공급하는 조선기자재 업체다. 지난해 기준 선박용 조명등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67%로 1위다. 국내 전 조선사에 공급하고 조선사별 매출액 비중은 20%를 넘지 않는다. 전자시스템은 방산물자로 지정돼 독점 상태다. 올해 상반기 누적기준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조명등 64%, 전자시스템 21%, 배전반 15%다.

이런 가운데 대양전기공업의 수주잔고는 확대됐다. 수주잔고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1000억원 내외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2분기 1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이후 꾸준히 전년 동기 대비 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객사별로 살펴보면,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향 수주가 확대되면서 수주잔고가 증가했다.



단가가 높은 제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양전기공업은 선박용 형광등, 백열등, 항해등, 방폭등 등을 생산한다. 특히, 방폭등은 폭발하지 않는 전등으로 주유소, 화학공장, 가스저장고 등에 사용된다. 이는 기존 선박조명 대비 제품 단가가 높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반기 누적기준 방폭등의 단가는 24만8262원으로 기존의 형광등 대비 4배 가까이 높다.

방폭등의 매출액은 지난 2011년 기준 101억원에서 지난해 180억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매출 비중은 지난 2011년 기준 17%에서 지난해 기준 26%로 확대됐다. 올해 반기 누적기준 매출 비중은 25%로 전년 동기 대비 1%P 커졌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대양전기공업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8.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1%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