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캠시스, 내부자 매수...실적은?

캠시스의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7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캠시스는 전일과 같은 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거래일 기준, 4일) 캠시스의 권현진 상무는 회사 주식 48만7234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보유 지분율은 1.13%P 오른 1.27%를 기록했다. 매수 기간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며, 취득 단가는 1537 ~ 1760원이다.

캠시스는 지난 1993년에 설립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전문 제조업체로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또한, 지난 2012년부터 AT사업부를 신설해 차량용 블랙박스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반기기준 매출 비중은 CM사업부(카메라 모듈) 98.5%, AT사업부 1.5%다.

이런 가운데 지난 2분기 캠시스의 매출액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10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20% 감소했다.

CM사업부의 매출액이 늘었다. 지난 2분기 기준 CM사업부 매출액은 1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 시리즈’를 출시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캠시스는 신제품의 전면 카메라 물량의 20% 정도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T사업부에서 적자가 발생했다. AT사업부는 2분기 영업적자 12억원을 기록, 지난해 2분기 4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기준 CM사업부의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지난 2분기 기준 블랙박스 가격은 평균 가격은 8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주요 원재료가격은 상승했다. 매입 비중이 가장 큰 렌즈가격은 773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IC가격은 950원으로 28%씩 상승했다.



한편, 지난 2분기 일시적인 법인세 추징액이 발생해 지배지분 순이익은 –36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조세당국의 세무조사로 인해 법인세비용 75억원이 순이익에 반영됐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캠시스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