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피에스텍, 내부자 & 한국밸류 지분축소...차익실현?

피에스텍의 내부자가 자사 주식을 팔아 눈길을 끈다. 7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피에스텍은 전일(4일, 거래일 기준) 대비 2.8%(200원) 내린 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피에스텍의 윤한균 상무이사는 지난 4일 기준 지분율이 0.015%라고 전일 밝혔다. 이는 직전보고서(2015년 8월 21일) 대비 0.008%p(1500주) 줄어든 것이다. 윤 상무이사는 지난 6월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주식을 확보한 이후 최근 3달간 지속적으로 지분을 줄여왔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도 지난달 31일 기준 피에스텍 지분을 3.13%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직전보고서(2015년 7월 21일)대비 1.89%p 감소한 수치다. 한국밸류는 지난 5월 처음으로 피에스텍 지분을 5% 이상 확보한 바 있다.



최근 피에스텍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471% 급증했다. 주택 분양물량이 늘어난 데다 최근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주택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원격검침 기능을 갖춘 디지털 계량기의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한국전력이 스마트 그리드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한국전력 소유 전력량계를 디지털 전력량계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민간과 관급 시장 모두 디지털 계량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근 주가가 급등하자 윤 상무이사와 한국밸류 모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피에스텍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7배다. 현재 PBR은 최근 5년 평균인 0.74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또한 지난 2011년 이후 최근 5년간 현재 PBR은 가장 높은 수준이고, 2012년 9월 PBR 1.00배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배를 넘었다.



한편 피에스텍은 지난 6월 신규 시설투자를 하겠다고 공시했다. 총 37억5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투자기간은 지난 6월 20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다. 피에스텍은 ▲ 향후 수익성이 양호한 신사업진출, ▲ 신제품 생산시설 확대를 통한 신규시장 진입, ▲ 기존제품 생산능력 극대화를 통한 생산성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공장신축을 진행한다고 시설투자 목적을 밝혔다.

지난 2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피에스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