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쎌바이오텍, 이익 늘었는데 주가는?

쎌바이오텍의 이익이 증가세를 이어감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는 약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이날은 상승세로 출발해, 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1.9% 오른 5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올해 2분기 쎌바이오텍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46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손익(금융수익 – 금융원가)이 5억1667만원으로 전년 동기 –3억2412만원 대비 흑자 전환하면서,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99%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했다.



개선된 실적을 거뒀음에도, 쎌바이오텍 주가는 약세다. 쎌바이오텍이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지난 7월 23일부터 전일(4일, 거래일 기준)까지 주가하락률은 22%에 달한다. 이익이 늘었는데,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아이투자는 이러한 유형의 기업을 '이익증가미반영' 유형으로 분류한다. 최근 이익은 증가했지만, 주가는 오르지 않았거나 오히려 하락한 경우로, 주가가 실적 개선세를 반영하지 못해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주가는 기업의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 따라서 이익이 늘었는데도 주가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하락한다면 투자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구간이다. 특히 쎌바이오텍의 주가는 이익과 거의 같은 흐름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쎌바이오텍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자체 브랜드 제품인 ‘듀오락’이 배경이다. 쎌바이오텍은 암웨이(Amway)와 같은 고객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해오다 자체 브랜드 제품인 '듀오락'을 출시했다.

전일 쎌바이오텍에 대한 리포트를 제출한 교보증권에 따르면 듀오락은 현재 약국, 병원, 한의원 오프라인 채널과 자체 쇼핑몰 및 동화인터넷면세점 등에서 팔리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Novartis)의 자회사인 산도스(Sandoz)와 5년 독점 공급을 체결한 점도 긍정적이다.

한편 올해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쎌바이오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8.8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8.4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7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