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분석] 쎌바이오텍, 매출액 37%↑...배경은?

쎌바이오텍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 중 쎌바이오텍은 지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이하 별도기준)은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5억5000만원으로 18%, 순이익은 44억7000만원으로 67% 늘었다.

주가도 급등했다. 전일 쎌바이오텍은 13.5% 급등한 6만6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2002년 상장된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으로 유산균 원말(유산균 제조를 위한 원재료)과 완제품을 생산한다. 원말과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는 업체는 전세계적으로 쎌바이오텍을 포함해 5곳 뿐이다. 쎌바이오텍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약 50%로 유산균 부문 1위 기업이다.

자체 브랜드 완제품인 ‘듀오락’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쎌바이오텍은 올해 약국, 자체 쇼핑몰 외에도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어 듀오락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분기별 완제품 매출액은 지난 2013년 1분기 48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79억원, 지난 1분기 84억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외환관련이익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 증가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1분기 기준 외화자산 96억원, 외화부채 5억7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외화자산이 부채 대비 많아 각각의 원화 대비 환율이 상승해 해당 외환의 가치가 상승할 경우 외환관련이익이 발생한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1분기 기준 현금및현금자산과 매출채권을 포함한 달러자산 42억원, 유로자산 52억원, 크로네(덴마크 화폐)자산 2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3억6100만원, 원/유로 환율은 5억2100만원씩 외환관련이익이 발생한다.

지난 2분기 말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24.1원/달러로 전분기 대비 1.7%, 원/유로 환율은 1260.5원/유로로 5.3%씩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