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엠씨넥스, 내부자 '매수'...실적 기대감?

엠씨넥스의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3일 오후 1시 현재 엠씨넥스는 전일 대비 1% 내린 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엠씨넥스의 민동욱 대표는 취득 단가 2만3306원에 회사주식 1만328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31.1%로 직전보고서(2015년 7월 7일) 대비 0.12%P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엠씨넥스의 주가는 지난달 급락한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17일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6일(거래일 기준, 8월 13일 ~ 21일)간 41% 내렸다.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현재 주가는 지난달 24일 종가인 1만8950원 대비 47% 가량 높은 수준이다.



주력 사업부문인 스마트폰 부문의 매출 감소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기준 엠씨넥스의 스마트폰부문 매출액은 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으나,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력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했다.



다만 증권업계는 올해 엠씨넥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하나금융투자증권을 비롯한 4개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5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영업이익은 428억원으로 89%씩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스마트폰부문 매출액이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신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스마트폰부문 예상 매출액은 10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부문 매출액은 수요가 증가하면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3년 2분기 126억원에서 지난해 2분기 172억원, 지난 2분기는 223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자동차의 전장화가 진행되면서 자동차용 카메라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 시스템즈 리서치(TSR)에 따르면 전세계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은 2012년 14억 달러에서 2015년 3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엠씨넥스는 현대모비스를 통해 자동차용 전후방 카메라모듈을 현대차, 기아차 등에 공급한다. 과거 선택사항이었던 전후방 카메라 장착이 점차 필수사양이 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엠씨넥스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4%를 기록 중이다.